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6-05 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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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주가가 최근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지만 삼성화재 이익체력을 고려한다면 과도한 조정으로 파악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손보업계에 여러 악재가 나타나면서 삼성화재 역시 주가가 최근 52주 신저가로 떨어지는 등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익체력이 좋고 올해 순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삼성화재 주가는 1일 장중에 24만9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손보업계가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진입한 데다 독립보험대리점(GA)채널 경쟁이 심해지면서 사업비 확대를 둘러싼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손해보험업종 주가가 부진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런 우려로부터 빗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비중이 40%에 이르는 만큼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계약비 추가에 따른 사업비율 부담도 2위권과 비교해봤을 때 작기 때문에 실질적 손익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해 2분기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는 2분기에 순이익 3395억 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삼성전자 주식 매각차익도 1400억 원가량 반영됐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2분기에도 보장성 인보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독립보험대리점 시책 경쟁도 현재 최정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사업비 경쟁도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