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데 힘입어 주주 환원정책 등 배당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 환원정책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한 뒤 구조조정 목표 149건을 세워 3~4년 동안 모두 달성하면서 7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
같은 기간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015년 4.1%에서 지난해 7.6%, 올해 1분기 9.4%로 높아졌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가 고부가가치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여름에 철강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지만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정책을 시행하면서 철강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실적이 중국 철강 가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등을 막기 위해 겨울철 철강 감산정책 등을 펴고 있다. 중국에서 철강 생산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포스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가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데다 향후 성장 전망도 밝은 만큼 연간 배당금을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연간 배당금으로 주당 8천 원씩을 지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