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
△두번째 임기 시작
권오준은 2017년 두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 철강부문 성장세와 함께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 덕에 좋은 실적을 내면서 2017년 연결기준 매출목표치를 높이는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목표를 기존 54조8천억 원에서 59조3천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스코는 2017년 구조조정 대장정도 일단락한다. 포스코는 2014년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세웠고 2017년 9월 말까지 146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9.6%를 보였고 차입금 규모는 2조2643억 원으로 줄었다.
2017년 4분기도 24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8년에 27건의 추가적 구조조정도 진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미국, 11월 인도네시아, 12월 중국을 방문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권오준이 참여하지 않아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포스코가 아예 제외됐으며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과 유규천 포스코대우 상무, 중국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오인환 포스코 사장이 권오준 대신 참가했다.
역대 포스코 회장 가운데 연임에 실패한 사람은 없지만 연임 임기를 완주한 사람도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3년 임기의 포스코 회장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권오준이 두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마치면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첫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 성공적으로 마쳐
2016년 첫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마치며 철강 본원의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기업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솔루션마케팅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그 결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2014년 1천만 톤에서 2016년 1600만 톤 수준으로 50% 이상 늘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에 130만 톤에서 390만 톤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또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 제품 판매량도 2015년 210만 톤에서 2016년 260만 톤 수준으로 늘었다.
사업구조혁신의 일환으로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 가운데 2016년 말 기준으로 126건을 마쳤다. 이를 통해 5조8천억 원 상당의 재무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포스코는 추산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권오준의 첫 임기 3년 동안 포스코는 순차입금 7조1천억 원을 줄였고 부채비율을 74%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2016년 말 기준으로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졌다. 무디스는 2016년 10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2017년 2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포스코 주가는 2016년에 60% 올랐다.
권오준은 첫번째 임기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2기체제 출범을 앞둔 2017년 2월에 철강부문장직을 신설해 오인환 사장에게 맡겼다. 2기체제에서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철강부문장에 맡기고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2015년, 포스코 최악의 해
철강업황 불황에 따른 실적악화에 고전하는 가운데 2015년 3월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검찰수사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베트남에서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상무 출신 박모씨는 2015년 9월 징역 2년6개월, 추징금 1억1300만 원을 받았다.
권오준은 전 계열사 대표의 일괄사표를 받으며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꾸려 위기를 극복하려 했지만 검찰수사가 길어지며 고전했다.
2015년 6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갈등이 드러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코의 미얀마 가스전 조기매각 검토보고서가 유출됐다. 권오준은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밝히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2015년 12월 포스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 계열사가 파산하기도 했다. 권오준은 포스코의 손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의 기계설비 등 자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본 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았고 포스하이알은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포스코 시가총액은 2015년 한해 만에 24조 원에서 14조5천억 원으로 10조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기업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서 19위까지 떨어졌다.
권오준은 포스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기배당제와 임원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스코 회장 취임
권오준은 철강산업 경기부진으로 포스코 영업이익이 2008년 7조2천억 원에서 2013년 2조9천억 원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을 때 포스코 회장에 선임됐다.
권오준의 첫 업무개시일인 2014년 1월20일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말썽을 일으켰다.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3조 원 이상 투입된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가동된 지 일주일 만에 고로에 균열이 생기며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생산공정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2014년 6월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등급에서 'AA+'(안정적)등급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은 국내에서 신용평가를 받기 시작한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 ▲ 권오준 회장(맨 오른쪽)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에 참석했다. <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