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7408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1.6%인 5조3837억 원이었다.
▲ 2018년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 <통계청> |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60.7%)보다 0.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가전·전자·통신기기와 화장품,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음식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각각 31.3%, 38.3%, 17.2%, 73.2% 거래액이 늘어났다.
통계청은 “미세먼지가 늘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고 중국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면세점의 거래액도 늘었다”며 “국외여행과 철도 승객이 증가하고 음식배달 서비스 개선 및 할인프로모션 제공으로 각 상품군별 거래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음식 서비스의 86.3%는 모바일로 거래됐다. e쿠폰서비스의 84.1%, 아동·유아용품의 75.1%도 모바일로 거래됐다.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을 지난해 4월과 비교해보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와 사무·문구는 각각 20.1%포인트, 8.7%포인트씩 확대됐으나 화장품은 2.2%포인트 줄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로 거래액을 살펴보면 종합몰은 6조307억 원, 전문몰은 2조8101억 원이었다. 종합몰은 여러 상품을 일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고 전문몰은 한 품목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이다.
2017년 4월보다 종합몰은 22.6%, 전문몰은 20.5% 거래액이 늘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로 거래액을 살펴보면 온라인몰은 5조7213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조195억 원을 거뒀다. 온라인몰은 온라인매장만 운영하는 곳이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은 오프라인매장도 갖춘 쇼핑몰이다.
지난해 4월보다 온라인몰은 거래액이 19.8%, 온오프라인병행몰은 26.5%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