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민생 및 경제와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월 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71.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9%로 1주일 전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의견유보는 6.7%였다.
리얼미터는 "소득 양극화의 심화 등 민생 및 경제와 관련한 부정적 보도가 늘어나면서 지지층의 이탈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40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에서 올랐다.
반면 수도권과 대구경북, 3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의 계층과 정치 무관심 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2.2%로 전주보다 3.5%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9.8%로 0.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지지율이 6.3%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보수층이 일부 이탈하면서 5.6%로 1.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2.9%로 0.6%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유권자 4만71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