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이 다소 진정되고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8포인트(0.58%) 오른 2423.01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8포인트(0.58%) 오른 2423.01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리스크가 다소 줄어들면서 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전날 주가가 급락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이 연정 구성을 다시 시도하기로 하면서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낮아져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410억 원, 기관투자자는 65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5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42%)와 현대차(1.09%), 삼성바이오로직스(2.23%), LG화학(2.42%), 삼성물산(0.40%), 네이버(2.61%) 등의 주가는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1.68%, 셀트리온 –1.48%, 포스코 –0.73%, KB금융지주 –1.15% 등이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4포인트(0.62%) 오른 879.6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테크지수가 오르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기대감에 건설업종 및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1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15억 원, 기관투자자는 9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1.86%)와 바이로메드(1.38%), 나노스(1.54%)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70%, 신라젠 –1.11%, 메디톡스 –0.84%, CJE&M –1.41%, 셀트리온제약 –0.75%, 스튜디오드래곤 –0.09%, 펄어비스 –2.14% 등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2원(0.3%) 떨어진 10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