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9일 3분기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카카오홈(Kakao Home)’을 출시하고 스마트홈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홈은 건설회사와 가전제품 제조회사 등 여러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오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홈’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함께 전용 앱을 내놓는다. 이 서비스에는 챗봇, 음성인식 등 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 기존 서비스 등이 융합된다.
이용자는 카카오홈을 이용해 아파트, 주택, 자동차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가전 제품과 각종 전자 제품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카카오홈은 우선 가전, 정보통신(IT) 기기를 조작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점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문맥을 읽는 쪽으로 고도화된다.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이 사용자의 습관과 사용 패턴을 학습해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카카오 김병학 인공지능 연구소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여러 서비스를 만들어 낸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주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홈 연동기기를 통해 친구에게 대화하듯 기기를 이용하고 음성으로 명령하는 등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코맥스, 포스코건설, 현대자동차, GS건설 등 여러 회사와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회사들과 카카오홈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카오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공유하고 카카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도 제공한다.
카카오는 2월 사물인터넷(Io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아씨오를 인수했다. 아씨오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아씨오 에어', '아씨오 홈' 등 냉난방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기 통합제어 제품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