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우리-하나 임금협상 난항, 신한-국민 2% 인상으로 타결

김민수 기자 postms@businesspost.co.kr 2015-01-08 17:29: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노사가 임금인상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노사는 일반직 임금인상률 2.0%의 임금인상에 타결했다.

  우리-하나 임금협상 난항, 신한-국민 2% 인상으로 타결  
▲ 이광구 우리은행장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2013년도 2.0%, 2014년도 2.8% 등을 합해 임금을 지난해보다 4.8% 더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아직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이행약정(MOU)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56.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에 공적자금 12조7663억 원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3년에는 경영이행약정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2013년의) 2.0%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며 “올해는 경영이행약정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광구 행장이 노조의 의견을 파악해 예금보험공사와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경영이행약정에서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비롯한 5개 목표치를 제시했다. 각 항목의 점수를 더한 총점이 100점을 넘으면 경영이행약정을 지킨 것으로 평가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5.5% 인상을 요구하는 하나은행 노조와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노조와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외환은행과의 통합 건으로 하나은행의 임금단체협상이 다소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외환은행과 통합 뒤 외환은행 수준으로 평균 연봉을 인상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평균연봉이 각각 5100만원과 6600만원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맞지만 이는 통계의 오류”라면서 “외환은행에 장기근속 사원이 많아 그런 것일 뿐이지 동일직급에서 받는 연봉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임금 인상률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임금단체협상 결과 합의된 2.0% 수준을 크게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은행직원 급여수준이 높다는 사회인식이 있어 임금인상률은 가이드라인을 크게 벗어나는 선에서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