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5-24 1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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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T-마노’ 플랫폼이 ‘네트워크 가상화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3일 열린 ‘네트워크 가상화 어워즈’에서 ‘T-마노’ 플랫폼으로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 이동기 SK텔레콤 연구원(왼쪽)과 최우용 연구원(오른쪽)이 ‘네트워크 가상화 어워즈’ 수상식 뒤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 가상화 어워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케이넷365'와 '인포마'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기술 수준이 높거나 가상화 기술 상용화 속도가 빠른 회사를 선정해 모두 10개 부문에서 시상하는데 올해는 전 세계 39개 업체가 후보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최고의 가상화 솔루션’과 ‘가장 성공적 상용화’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이동통신용 물리장비를 범용 IT장비로 대체하고 각종 통신 기능을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가상화 장비에 신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대규모 시설 공사 없이도 통신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과거에는 디지털 음악을 듣기 위해 MP3플레이어라는 전용 기기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능한 것과 비슷한 원리다.
SK텔레콤이 개발한 T-마노는 가상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지역별로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SK텔레콤은 2017년 7월 T-마노를 LTE망에 적용했고 5G망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SK텔레콤의 앞선 네트워크 기술력을 재확인했다”며 “5G 시대에 가상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고 5G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