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섯 번째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됐다.
두 정상은 배석자 없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
문재인 대통령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1~22일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4차례 정상회담과 14차례 전화통화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왔다. 22일 백악관에서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늦은 오후 서울에서 출발해 같은 날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다.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블레어하우스에서 머물렀다.
22일에는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한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오 무렵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한 뒤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면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오후에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해 같은 날 오전 재개관되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한다.
박정양 대한제국 초대 공사와 공사관 관원이었던 이상재 장봉환의 후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정을 마치고 24일 이른 새벽에 귀국한다.
남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3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