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2450선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46%) 떨어진 2448.45로 장을 마감했다.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46%) 떨어진 2448.45로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증시가 안정되면서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북한과 미국 갈등에 따른 대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1%를 웃돈 점도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요인으로 꼽혔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7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46억 원, 기관투자자는 10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1.02%)과 KB금융지주(0.00%)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90%, SK하이닉스 –0.34%, 셀트리온 –0.37%, 현대차 –0.66%, 포스코 –0.83%, 삼성바이오로직스 –3.86%, 삼성물산 –1.15%, 한국전력 –0.14% 등이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3포인트(0.63%) 오른 855.62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반도체와 정보통신(IT)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33억 원, 기관투자자는 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펄어비스(-0.21%)와 셀트리온제약(-1.58%)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11%, 신라젠 2.27%, 나노스 14.79%, 메디톡스 0.45%, 에이치엘비 1.21%, CJE&M 0.23%, 바이로메드 3.65%, 스튜디오드래곤 0.11% 등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6원(0.3%) 오른 1081.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