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5-17 15: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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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생긴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부영그룹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총수 부재 상태에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 전 부총재를 재무·영업 총괄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취임식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부영그룹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신 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을 만족하는 경영을 통해 고객과 지역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파트 하자 등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해 입주민들에게 품질 좋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건설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94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 관세국 국장과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장을 거쳐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역임했다.
한국주택은행 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HSBC 서울지점 회장 등도 맡았으며 국제협상력과 통찰력이 뛰어난 재무 전문가라고 부영그룹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