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북한 외무성 "일방적 핵포기 강요하면 북미 정상회담 재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5-16 12:39: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북한이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하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미국에 경고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담화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정상회담에 나오면 응당한 호응을 받겠지만 일방적 핵포기만 강요하면 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일방적 핵포기 강요하면 북미 정상회담 재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부상은 “조미 수뇌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겨냥해 ‘선 핵포기, 후 보상’, 리비아식 핵포기 방식,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등의 주장에 반발했다.

김 부상은 “이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통째로 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우리에게 강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세계는 우리나라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핵개발 초기 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은 “미국은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보상과 혜택을 주겠다는데 우리는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 건설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핵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을 때 써먹던 정책안을 그대로 만지작거리는 것은 유치한 희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무참하게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