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회사 LS가 LS산전과 LS전선 등 자회사의 호조 덕에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LS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40억 원, 영업이익 1801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2.4% 증가했다.
구리 가격 상승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LS는 전력 인프라회사 LS산전과 전선회사 LS전선, 건설회사 LS아이앤디, 농기계회사 LS엠트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S산전은 1분기에 매출 5915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4.4% 늘었다.
LS산전은 국내 정보통신(IT)기업들의 시설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력 인프라부문의 수주가 급증했다.
LS전선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922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7%, 29.3% 증가했다.
LS전선은 최근 초고압케이블 매출이 증가하고 유럽에서 광통신망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구리 가격 상승도 LS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S전선, LS니꼬동제련 등 LS 자회사는 구리 가격이 오르면 매출이 증가한다. 주요 제품이 구리를 핵심 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품 판매단가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평균 구리 가격은 톤당 6959달러로 2017년 1분기보다 19.28%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