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의 키즈 오페라 ‘안녕? 딸꾹!' 공연 장면. |
종근당이 전국에 있는 병원과 학교를 찾아다니며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오페라’ 공연을 열고 있다.
종근당의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는 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 종곡초등학교 등 전국 20개 병원과 학교에서 키즈 오페라 ‘안녕? 딸꾹!’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키즈 오페라는 유명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에 삽입된 명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 어린이 맞춤형 오페라다.
종근당의 키즈 오페라 행사는 투병중인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문화공연을 통한 위로와 휴식을 선사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도서산간 지역의 초등학교까지 확대됐다.
키즈 오페라 ‘안녕? 딸꾹!’은 노래를 할 때마다 딸꾹질을 하는 주인공 ‘딸꾹이’가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노래자랑 대회에서 우승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복식호흡, 기초발성, 돌림 노래, 즉흥 랩 코너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종근당은 설명한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 환자의 가족은 “아이가 화창한 날씨에도 병원에만 있어야 해서 늘 미안했다”며 “아이에게 즐거운 공연과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공연을 마련해 공연범위와 횟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키즈 오페라뿐만 아니라 한국메세나협회와 협약을 맺고 미리오페라단과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58곳의 병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150회에 걸쳐 키즈 오페라 공연을 실시하는 등 문화예술 나눔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