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가가 안정적 실적과 주주 친화정책, 코스피200지수 편입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2017년 저점보다 100%가량 상승했지만 여전히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수준으로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롯데하이마트에서 건조기와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신제품 출시, 온라인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업황 호조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 외에도 획기적 배당성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에 매출 953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세탁기 등 매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2016년의 500원보다 3.7배 늘린 1850원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은 2.69%로 1.51%포인트 상승했고 배당성향은 10%에서 29%로 높아졌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배당을 강화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제시한 배당성향 30%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볼 때 롯데하이마트의 배당금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6월 롯데하이마트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떠오른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급, 주가 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관련 상품인 건조기와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건조기는 공기청정기보다 가격이 비싸 이익 기여가 큰데 현재 200~30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9만 원으로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14일 직전 거래일보다 0.25% 떨어진 7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