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나빠졌다.
한화케미칼은 2018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1억 원, 영업이익 172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순이익은 1분기에 29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9.8% 감소했다.
기초소재부문에서 실적이 줄면서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1분기 기초소재부문에서 매출 1조941억 원, 영업이익 1483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4% 줄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가 줄었다”며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성소다 가격이 오르면서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태양광부문은 실적이 늘었다,
1분기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8274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27.1% 늘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하락, 유럽 같은 대체시장에서 매출 증가, 웨이퍼 생산중단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앞으로 모듈 가격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