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마트가 6월부터 일부 점포의 폐점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점포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6월1일부터 전국 123개 점포 가운데 49개 점포가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영업시간이 단축되는 점포는 잠실점 등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나오는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포들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점포 효율화를 위해 해당 점포에서 오후 11∼12시에 근무하던 인원을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인 오전 11시∼정오, 오후 6∼7시 무렵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려 한다"며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예전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1월부터 이마트 폐점시간을 자정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신세계그룹이 선제적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이마트 영업시간이 단축됐다.
7월부터 주당 최장 법정 근로시간이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