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투자로 기업가치 높아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5-10 16:29: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케미칼이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케미칼이 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투자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비용과 비교해 얻어갈 수 있는 유무형의 장점이 더 크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투자로 기업가치 높아져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에 2조7천억 원을 투자해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짓기로 했다.

HPC는 나프타 분해설비(NCC)와 달리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올레핀(PO)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HPC는 나프타분해설비보다 투입 원재료의 원가가 싸다. 나프타분해설비는 원재료로 나프타만 사용하는데 HPC는 나프타보다 싼 중질유분 등을 혼용하기 때문이다.

투자 시점도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 연구원은 “HPC의 예상 가동시점은 2022년 전후로 예상된다”며 “2020년부터 북미에서 에탄 분해설비(ECC) 증설 효과가 끝나고 중국에서 나프타 분해설비 증설도 불확실해 에틸렌 공급이 부족해져 예상 가동시점도 적절하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투자를 통해 서로 무형적 이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는 설비운영 노하우와 국내외 영업네트워크 공유 등 무형적 이익을 볼 수 있다”며 “롯데케미칼도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으로 고부가 다운스트림 확장을 위한 기초유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HPC가 완전 가동되면 현대케미칼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2천억 원, 5천 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감가상각비용 등을 고려해 5~6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케미칼 실적은 현대케미칼의 실적이 지분법으로 반영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