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가 네이버와 달리 기존 뉴스 편집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여 대표는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이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뉴스 서비스를 카카오톡 채널과 다음앱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뉴스 편집이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관련한 변화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3분기 안에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웃링크 방식 역시 언론사와 의견을 조율해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원하는 사용자에 한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도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 대표는 “이미 ‘카카오톡 채널’에서 아웃링크를 적용해봤는데 이용자 경험 등 카카오의 운영 목적과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이용자 편의와 콘텐츠 생태계를 감안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업무택시 서비스에 가입한 회사는 모두 500여 곳으로 집계됐다.
여 대표는 “2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 업무택시에 가입한 회사는 지금까지 500여 곳으로 현재 7천여 곳 회사가 긍정적으로 도입 논의를 하고 있다”며 “서비스 결제방식이 안정화되면 고객기반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4월10일 도입한 카카오T의 ‘스마트호출’ 누적 사용자 수는 50만 명이었다.
광고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한 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광고 매출은 1분기 알림톡 등 성장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12% 성장한 데다 비중 자체도 늘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3월 카카오톡 안 채널 탭에 신규 광고 플랫폼을 적용했는데 채널 탭 내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 기업공개(IPO)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 대표는 이미 카카오페이지 서비스에 1천억 원을 출자했으며 4월 자회사 포도트리가 카카오페이지를 단독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