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최종구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보유지분 해결안 내면 정책에 반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5-09 17:47: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보유지분 해결안 내면 정책에 반영"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에서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처리할 방안을 스스로 내놓으라고 다시 요구했다.

삼성생명이 해결방안을 내놓으면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최 위원장은 9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문제는 재벌개혁과 관련된 점도 있지만 자산편중에 따른 리스크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삼성전자 지분을 소유해 얻는 배당수익이 꽤 괜찮았겠지만 삼성전자에 충격이 생기면 삼성생명으로 전달되는 리스크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자산 대비 주식비중은 14%로 나타나 1% 미만인 다른 생명보험사와 비교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에 큰 변화가 생기면 삼성생명은 다른 보험사보다 20배를 넘는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최 위원장은 예상했다.

삼성생명이 스스로 해결방안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 문제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 등을 감안할 때 단순히 금융위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영권 문제도 있으니 금융당국이 이 문제에 답을 내놓을 수도 없고 삼성생명이 이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삼성이 스스로 해법을 내놓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투기자본의 경영 위협 가능성과 관련해 실제 그럴 우려가 있다면 그 상황을 잘 아는 회사가 그것까지 감안해 자발적 개선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해결방안을 내놓으면 정책을 세우는 데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가 보는 것은 삼성생명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삼성생명이 금융시장과 소액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 투자자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단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면 앞으로 정책방향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법률 개정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관련 사항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라고 압박을 넣는 것이 소위 ‘삼성 때리기’ 아니냐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사안의 목적이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금융당국이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을 놓고 시장참가자들에게 사전에 대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