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임단협 시작, 노조 "기본급 인상" 회사 "기본급 반납"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5-06 11:17: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상견례 일정을 확정했다.

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8일 오후 2시 울산 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연다.
 
현대중공업 임단협 시작, 노조 "기본급 인상" 회사 "기본급 반납"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현대중공업 노사는 회사 분할과 구조조정 갈등 등으로 지난 2년치 임단협이 난항을 겪다 올해 2월 가까스로 마무리했는데 3개월 만에 다시 교섭에 들어가게 됐다.

노조는 앞서 4월19일 기본급 14만6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연차별 조합원 임금격차 조정 등을 뼈대로 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성과급 지급기준 마련, 하청노동자에게 정규직과 동일한 휴가비·자녀 학자금 지급,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금속산업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총 고용보장, 직무환경수당 인상 등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날 기본급 동결, 경영 정상화 시까지 기본급 20% 반납, 지각·조퇴 시 임금 삭감, 임금피크제 만56세부터 적용 등이 담긴 임단협 개정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개정안에는 월차유급휴가 및 노사 단합대회 폐지 후 기본급화, 체육대회 폐지, 해외파견자 특별임금 지급 조항 삭제 등이 담겨있다.

이번 임단협 협상도 노사 사이 의견 차이가 커 협상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회사가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자 이에 반발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업체제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대우건설, 2018년 서울 금천구 지반침하 사고로 '2개월 영업정지' 제재 받아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네이버, 스페인 투자 계열사 주식 9728억 더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에게 실형 구형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는 경영상 목적 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식품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한동훈, 국힘 다무감사위의 김종혁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넥슨 PC·모바일 게임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