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작년 금융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에 70% 집중, 순이익도 늘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5-03 18:20: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회사들이 주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7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 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들은 2017년 말 기준으로 해외점포 431곳(43개국)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말보다 24곳이 늘었다.
 
작년 금융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에 70% 집중, 순이익도 늘어
▲ 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7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들은 2017년 말 기준으로 해외점포 431곳(43개국)을 운영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업권별로 해외점포 수를 살펴보면 은행 185곳, 금융투자사 115곳, 보험사 85곳, 여신전문금융사 44곳, 지주 2곳 등이다.

금감원은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국내 저금리 기조와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사도 해외점포를 줄이는 추세였지만 지난해에는 점포 수가 소폭 늘었다”고 파악했다.

진출 지역을 살펴보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에 69.4%(299곳)가 몰려있고 그 뒤로 미주 지역 17.0%(73곳), 유럽 9.7%(42곳), 기타 3.9%(17곳) 등으로 나타났다.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현지법인 207곳(48%), 사무소 136곳(31.6%), 지점(20.4%) 등이었다.

금감원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금융회사들은 현지고객을 겨냥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지점을 설립하고 있다”며 “현지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영업을 위해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사례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금융회사들은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9억3410만 달러를 냈다. 2016년보다 42.1%(2억7670만 달러)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점포에서 순이익 7억4520만 달러를 거둬 전체 해외점포 순이익의 79.8% 차지했다. 그 뒤로 유럽 1억170만 달러(10.9%), 미주지역 7100만 달러(7.6%), 기타 1620만 달러(1.7%) 등이다.

해외점포의 자산 규모는 2017년 12월 말 기준 1571억9천 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9.0%(4410억 달러)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자산 및 손익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일부 지역에 해외진출이 집중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국가의 금융당국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이 부진한 국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의 사례와 현지의 금융감독·규제 관련 정보를 공유해 해외 진출 국가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