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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언론 "문재인의 '트럼프 기 살리기'는 너무 나갔다"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5-02 15: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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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지지하면서 한반도 평화 기조를 추진하려 한다고 외신들이 분석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기 살리기’로 "너무 나갔다"(gone out of his way)고 바라보기도 했다.  
 
외국언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의 '트럼프 기 살리기'는 너무 나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2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를 위로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매우 관대하다”며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월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 발언을 번역해 1일 인스타그램에 카드뉴스를 올렸고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약 8만3천여 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에 “평화가 상이다(PEACE IS THE PRIZE)”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올리며 내심 노벨평화상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으려면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4월28일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은 분위기에서 맺은 판문점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업을 복잡하게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압박하는 카드인 경제제재와 군사행동을 약화할 가능성도 대두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예욕을 발판삼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는 4월30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flatter)하기 위해 너무 나갔다”며 “문 대통령은 현재 펼쳐지고 있는 놀랄만한 외교적 화해의 배경을 트럼프 대통령이 조성했다고 믿도록 하는 등 모든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남한 지도자는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설을 좋아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충동적 지도자의 자아에 불을 붙여서 북핵 위기를 해결하려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대북제재와 함께 한국인들의 열망이 오늘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낳은 것이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을 대화의 자리로 끌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행동하고 있을 뿐"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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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잘 아네
트럼프가 그런 사람이란 걸 알고, 그냥 그렇게 원하는 명예주고, 문재인 대통령 말마따나 우리는 평화만 가져온다면 진정으로 남는 장사.   (2018-05-03 21: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