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파주에 보유한 토지 등 자산가치 상승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주에 부지를 보유한 건설사의 자산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 파주 통일동산 부지. <한국투자증권> |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사업과 관련한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 파주 장단면 일대(통일동산 인근) 500만 평의 땅이 산업단지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은 이미 200억 원을 투입해 파주시 탄현면 성동IC 부근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사업 기대감에 파주시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파주 부근에 땅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봤다.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파주 인근에 땅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파주 헤이리 통일동산 인근에 14만 평의 부지를 들고 있다. 장부가는 현재 750억 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003년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당시 파주 동폐리 용지를 약 15만 평 매입했다. 평당 100만 원에 사들여 장부가는 1500억 원이다.
파주 부지 가격은 입지와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년 동안 3~4배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를 단순히 적용하면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부지의 가치는 각각 2250억 원, 4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