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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기업 주가 힘 잃어,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여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4-30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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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에 합의하면서 방산기업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산기업 주가 힘 잃어,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여파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북공동사진기자단>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7.7%(2천 원) 내린 2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2주 최저가인 2만3950원까지 떨어졌는데 장 막판에 하락폭을 조금 만회했다.

LIG넥스원 주가도 6.3% 급락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4.3% 빠졌다.

남북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방산기업 주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판문점 선언에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국방부가 선제적으로 5월1일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작업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작업이 진행되면서 방산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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