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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투자 회수성과 최고, 벤처투자회사 투자회사 찾기 분주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4-29 04: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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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회사들이 바이오회사에 대거 투자하고 이 회사들의 기업공개(IPO)와 주가 상승에 힘입어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업종 주가가 한동안 출렁였지만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벤처투자회사들의 관련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기업 투자 회수성과 최고, 벤처투자회사 투자회사 찾기 분주
▲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벤처투자회사들이 바이오업종 투자를 적극 늘리면서 전체 신규 투자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벤처투자시장이 2018년 들어 활성화되고 있는 데에는 ‘바이오 열풍’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6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6.6% 증가했고 역대 1분기 투자실적 가운데 가장 많다. 

벤처투자회사들은 1분기에 바이오를 비롯한 생명공학업종에 1486억 원을 신규 투자했다. 

전체 신규 투자액과 비교한 개별 업종의 비중으로 따지면 2017년 1분기 13.1%에서 1년 만에 23.5%로 뛰어올랐다. 정보통신업종보다 비중 증가폭이 더 컸다. 

벤처투자회사들은 2018년에 새로 투자한 바이오회사들의 상장에 따른 수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 13곳 가운데 7곳이 벤처투자회사의 투자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바이오회사로는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이 포함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분기 코스닥 상장기업들 가운데 공모금액으로 2위(431억 원)에 올랐고 동구바이오제약은 3위(331억 원)로 나타났다. 오스테오닉도 공모청약 경쟁률 999대1로 흥행에 성공했다.

벤처투자회사 4곳의 투자를 받은 툴젠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등 앞으로도 벤처투자회사의 투자를 받은 바이오회사들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투자회사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바이오업종 투자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어 앞으로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투자회사들은 2016년 기준으로 바이오업종에서 투자한 금액과 비교한 회수 수익률로 219.7%를 나타냈다. 투자금액의 2배 이상을 회수한 셈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회사가 투자한 바이오회사의 기업공개 흥행으로 투자금액을 어려움 없이 회수하고 추가 수익도 크게 내고 있다”며 “바이오회사들이 코스닥 활성화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벤처투자회사들도 한동안 관련 투자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종 주가가 최근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논란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옥석 가리기’의 기회가 됐다는 시각도 만만찮아 벤처투자회사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업종 주가가 오르는 핵심 계기인 유동성 환경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벤처펀드의 자금 모집이 성공적이고 정책을 둘러싼 기대도 있어 코스닥시장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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