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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만위원회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적극 공개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25 1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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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조사한 옴부즈만위원회가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과 관련된 화학물질 등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연구 기간과 삼성전자가 제출한 자료에 한계가 있어 반도체 공장 근로자들에 발생한 질병과 작업환경 사이의 연관성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옴부즈만위원회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적극 공개해야"
▲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내부.

삼성 옴부즈만위원회는 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최근 약 2년 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진행한 작업환경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가족위원회,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 반올림이 합의해 2016년 관련 학계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설립한 독립 조사기구다.

그동안 옴부즈만위원회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장에서 근로자의 유해물질 노출 여부와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놓고 역학조사 등이 실시됐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삼성전자가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일부 정보가 영업기밀에 해당된다고 해도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등을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의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 요구에 맞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옴부즈만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소송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공장 근로자들에 발생한 질병과 공장 작업환경 사이에서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며 현재 공장 환경에서 근로자가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결론냈다.

다만 과거 공정에서는 이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특정 질병과 작업 환경의 연관성을 파악하려면 대상을 퇴직자 등으로 확대한 뒤 더 오랜 기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만위원회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작업환경 보고서를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5년이 지난 반도체 공장 작업 환경 보고서는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철수 삼성 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은 "1년 남짓한 기간 작업환경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보완할 만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종합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구체적 개선방안과 지침을 제시하며 이런 개선방안을 실제로 이행하는지 점검하는 활동을 지속한다.

이 위원장은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그동안 진단활동을 진행했다"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도 이번 연구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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