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시각 24일 오후 3시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1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다”며 “두 사람은 북미 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을 두고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한미외교현안과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정 실장을 워싱턴으로 급히 보낸 것은 한미 정상회담 논의를 매듭짓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양국 사이 공조방안 등과 관련된 의견 조율을 마쳤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을 두고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의해나가야 한다"며 "(한미 정상회담은) 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