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의 비상장자회사 3곳의 기업가치만 14조로 계속 커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4-25 13:45: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그룹의 지주사 SK가 SKE&S, SK실트론, SK바이오팜 등 성장성있는 비상장 자회사를 많이 보유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SK가 지배하고 있는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부문에 걸친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회사들의 기업가치는 14조 원 수준으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을 비롯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SK의 비상장자회사 3곳의 기업가치만 14조로 계속 커져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SK의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이 가장 밝은 곳은 SKE&S와 SK실트론이다.

SKE&S는 도시가스와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시가스가 매출의 80%를 차지했지만 점차 액화천연가스(LNG) 위주의 발전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17년 2월 파주발전소가, 4월 위례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해 SKE&S는 올해부터 발전소 추가에 따른 양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발전소는 모두 90%가 넘는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 원전 이용률 하락 등의 여파로 전력 도매가격(SMP)이 오르면서 SKE&S의 영업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LNG발전의 중요도는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SK가 보유한 SKE&S 지분 90%는 현재 6조3천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SK가 2017년 8월에 인수를 마친 SK실트론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실트론의 주력 제품인 웨이퍼는 반도체산업 호황으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영업이익 1327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290% 증가한 수치다.

SK실트론은 올해도 영업이익이 50%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구미에 4천억 원을 들여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증설하는 등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4천억 원 가운데 3098억 원은 2017년 3분기에 선수금으로 반영했다.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1%는 현재 1조5천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SK의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신약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미국에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노바메이트는 연간 1조 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양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2조2천억 원으로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조만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시급하지 않다”며 “지배구조보다는 SK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상승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