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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국민은행 부행장 중심으로 경영체제 개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2-29 19: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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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국민은행 부행장 중심으로 경영체제 개편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뉴시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취임 뒤 첫 조직개편에서 KB금융지주에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해 KB금융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력을 높였다.

또 윤 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임하는 점을 고려해 국민은행의 경우 그룹 중심으로 조직을 바꿔 부행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 KB금융, 그룹경영관리위원회 신설

KB금융은 29일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윤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던 방안 가운데 하나다. 그룹경영관리위원회는 KB금융의 주요 현안을 의결하는 공식기구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 회장과 자회사 사장단 외에 KB금융과 자회사 임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그룹 경영진 육성 및 관리업무’ 부서도 새로 만들었다. 이 부서는 KB금융 경영진을 키우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KB금융 임원이 국민은행 임원을 겸직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KB금융은 마케팅기획부를 신설해 KB금융 계열사의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마케팅기획부는 특히 LIG손해보험 인수 뒤 국민은행 등과 시너지를 올리는 데 주력한다.

KB금융은 “KB금융의 새로운 경영체계 구축과 전반적인 영업지원, 시너지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며 “윤종규 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직하게 되면서 조직운영을 효율화하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금융지주 사장은 부활하지 않았다.

◆ 국민은행, 부행장 중심체제로

국민은행은 기존 본부체계를 부행장들이 이끄는 그룹 아래에 본부를 두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는 윤 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직하는 만큼 부행장에게 각 부분의 실질적 경영을 맡겨 책임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강조했던 중소기업 대상의 영업을 확대하는 그룹도 신설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모두 11개의 그룹 체제로 바뀌었다.

국민은행은 “미래성장사업에 관련된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소기업영업과 자산관리 등을 비롯한 전략적 육성 부문의 조직을 확대했다”며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기획 기능에 해당하는 전략과 재무를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 리스크관리와 정보보호 강화한 LIG손보

LIG손해보험은 이날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신설하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IG손해보험은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를 CEO 아래에 두고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가 기존의 리스크관리팀과 자산운용심사부문을 맡도록 했다. 심재웅 장기보험담당 상무보가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에 임명됐다.

LIG손해보험은 정보관리최고책임자(CIO)가 함께 맡던 정보보호최고책임자도 분리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고객정보 보호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김형직 상무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로 임명됐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쪽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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