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본재팬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50년 동안 일본에서 화장품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억 원 수준이다.
미국 브랜드인 에이본은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일본시장에서 매출 순위 21위로 랑콤(27위), 에스티로더(41위) 등의 글로벌 브랜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긴자스테파니, 2013년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며 일본시장에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일본시장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통사와 제조사 등 해외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신판매채널에 우선적으로 진입했다. 최근에는 수년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쿠션파운데이션과 같은 신제품을 홈쇼핑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일본 양대 홈쇼핑채널 가운데 하나인 QVC에서 판매 1위를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앞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에이본의 브랜드, 50여 년 동안 다져온 현지기업과 관계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제품 개발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일본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