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무선사업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4-24 14:16: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무선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KT는 1분기 무선사업 실적이 2017년 4분기에 이어 악화됐을 것”이라며 “2017년 9월부터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실적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KT, 무선사업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400억 원, 영업이익 35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것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3921억 원을 밑돈다.

KT 등 이통3사는 지난해 9월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른 뒤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5% 선택약정할인을 받고 있는 이동통신 가입자는 3월 기준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가입자까지 합치면 2049만 명에 이른다.

다만 경쟁사에 비해 무선사업 매출 비중이 낮아 전체 매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2017년 개별기준으로 무선사업이 전체 매출의 59.2% 차지하고 있고 연결기준으로 보면 더 떨어진다. SK텔레콤은 전체 매출에서 무선사업 비중이 80.3%에 이른다.

미디어사업에서는 588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017년 1분기보다 13.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케팅 비용은 6477억 원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안 연구원은 “무선사업에 정부 규제가 집중되면서 KT는 당분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다만 유선사업, IPTV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사업, BC카드 등 금융사업, 부동산사업 등을 보유함으로써 안정적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