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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목, '투썸커피' 중국에서 디저트 카페로 차별화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12-29 15: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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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중국의 중심인 상하이 핵심상권에 '투썸커피'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커피 전문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CJ푸드빌은 '디저트 카페'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끄는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정문목, '투썸커피' 중국에서 디저트 카페로 차별화  
▲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
CJ푸드빌이 중국 상하이 난징시루에 투썸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상하이에 지난 3월 첫 발을 내디딘 뒤 3번째 매장을 연 것이다.

난징시루는 지하철 2개 노선이 교차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다. 서울의 명동이나 강남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불린다.

CJ푸드빌은 이 주변에 상하이의 대표 사찰인 정안사가 있어 '투썸커피 정안사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투썸커피 정안사점이 입점한 휠록 스퀘어는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66층 건물이다. 상주 인구만 해도 1만여 명이 넘는다. 이 주변은 관광객뿐 아니라 직장인 고객층이 많아 핵심상권으로 분류된다.

투썸커피 장안사점은 디저트 문화에 익숙한 상하이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하기로 했다. 다양한 쿠키와 푸딩, 망고 타르트 등을 선보였다. 기존의 중국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만 먹던 방식에서 벗어나 디저트 종류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투썸커피 장안사점은 중국인들이 식당에서 여러 메뉴를 골라 먹기를 좋아하는 소비행태를 디저트에 적용했다.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10여 종의 믹스샐러드를 개발해 이 가운데 3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연중 온화한 날씨에 맞는 시원한 음료 라인도 강화해 커피 이외의 음료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커피 정안사점은 중국에서 투썸커피가 차별화된 디저트 카페로 자리잡는 데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상하이에서 투썸커피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연간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 성장률인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중국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모두 3만4천 개를 넘겼으며 매출 규모가 620억 위안(10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형태인 커피 전문점만 8천여 개를 차지했다.

세계적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는 지난해 중국에 하루 평균 1개 매장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연말까지 중국 84개 도시에 1500여 개 매장이 열 것으로 점쳐진다.

CJ푸드빌은 투썸커피를 2012년 베이징 리두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상하이에 문을 연 지아호텔점에서도 투썸커피를 ‘프리미엄 디저트’에 특화된 차별화 전략을 썼다. 투썸커피 지아호텔점은 중국 온라인 음식점 평가사이트인 따종디앤핑에서 별 5개 최고점을 받는 등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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