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시장 진출 등으로 수출물량을 늘려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3일 “쌍용차는 티볼리만이 아니라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등 2종의 새 차를 출시한 시점에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수출물량을 회복해 가동률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쌍용차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088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 순손실 342억 원 등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특히 1분기 수출이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20%나 줄면서 수출 부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판매실적 감소에도 지난해 G4렉스턴에 이어 올해 초 렉스턴스포츠를 출시하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늘어 매출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분기 동안 국내에서는 렉스턴스포츠 신차 효과 덕에 안정적 판매실적을 냈다.
권 연구원은 “기존 시장인 유럽, 러시아 등과 새 시장인 브라질, 호주, 인도 등에 수출을 늘리는 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의 대기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렉스턴스포츠를 생산하는 라인에서 2교대를 시행하고 있다.
또 2018년 브라질, 호주, 인도에 진출하고 2019년 상반기에 코란도C 후속모델을 출시해 판매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