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노트북 '맥북프로'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전 세계에서 이 제품의 리콜을 실시한다.
애플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지원 페이지를 열고 13인치형 맥북프로에 대한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애플이 리콜을 실시하는 13인치형 맥북프로. |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제조된 13인치형 맥북프로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맥북프로 일부 제품 구성요소에 결함이 발생해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오를 수 있다"며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지만 이 제품의 배터리 무상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배터리 리콜은 한국을 포함한 맥북프로 판매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 소비자들은 애플 한국 홈페이지(https://www.apple.com/kr/support/13inch-macbookpro-battery-replacement)에서 제품 일련번호를 입력해 리콜 대상 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배터리 팽창 문제를 겪어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한 사용자들은 교체비용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8 시리즈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문제를 발견하고 제품을 교환해줬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2세대 제품에도 비슷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