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1~7회 변호사시험에서 가장 많은 변호사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22일 “서열화 우려 등을 고려해 학교별 합격률을 비공개해왔으나 법원의 판단을 존중했다”며 학교별 합격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의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은 83.1%로 나타났다.
누적 합격률이 가장 높은 법학전문대학원은 연세대(94.02%)였고 연세대를 포함해 서울대 93.53%, 고려대 92.39%, 아주대 91.9%, 성균관대 90.43% 등 5개 학교가 90% 이상 합격률을 보였다.
누적 합격자 수는 입학정원이 150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대가 925으로 가장 많은 변호사를 배출했고, 고려대 741명, 연세대 739명, 성균관대 718명, 전남대 624명 등이었다.
올해 치러진 제7회 변호사시험의 학교별 합격률을 따져보면 서울대가 140명(78.65%)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73.38%, 102명) 고려대(71.97%, 113명) 아주대(68.12%, 47명) 성균관대(67.11%, 100명) 중앙대(61.84%, 47명) 순이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법학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된 뒤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합격률은 1회에 87.15%(1451명)이었으나 이후 75.17%(1538명), 67.63%(1550명), 61.11%(1565명), 55.20%(1581명), 51.45%(1600명), 49.35%(1599명)으로 계속 하락했다.
법무부는 공개대상 발표자료를 법무부 및 변호사시험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3월 서울고등법원은 제6회 변호사시험 학교별 합격률 정보공개가 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한다며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소송에서 변협 손을 들어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