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페이스북도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삼성전자 위탁생산사업에 호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20 11:55: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페이스북이 아마존과 애플 등 IT 경쟁업체들을 뒤따라 직접 반도체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주문형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도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삼성전자 위탁생산사업에 호재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인공지능 연산에 활용되는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별도 연구개발조직을 꾸리고 직접 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해 서버에 탑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은 외부 반도체기업에 의존을 낮추기 위해 직접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속속들이 뛰어들고 있다.

구글이 이미 자체적으로 개발한 머신러닝 반도체를 서버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과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도 개발을 진행중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소프트웨어기업들의 인공지능 연산에 주로 CPU와 그래픽반도체(GPU)가 쓰이고 있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직접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 유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탑재하는 대형 IT기업들이 늘어나며 주문형 반도체(ASIC)를 위탁생산하는 반도체기업들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주문형 반도체 위탁생산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꼽힌다.

주문형 반도체 위탁생산은 반도체사업 경험이 적고 기술이 떨어지는 업체들에 설계 기술을 일부 제공하고 개발과 양산을 모두 책임지는 사업이다.

페이스북 등 IT기업은 반도체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위탁생산기업에 기술과 생산 지원을 모두 맡겨야 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 확보에 중요한 미세공정 기술에서 TSMC보다 앞서 나가고 있어 IT기업들의 반도체 수주에 더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주문형 반도체 위탁생산 프로그램을 새로 재편해 고객사들에 더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을 약속한 점도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2월 말부터 약 6조 원의 투자를 벌이는 화성 반도체 신공장 건설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