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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흑자전환, 영업규모 확대 움직임 보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4-19 1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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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점포들이 2017년에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서 내놓은 ‘2017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017년 기준으로 해외점포에서 전체 순이익 4800만 달러를 냈다. 2016년 영업손실 450만 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흑자전환, 영업규모 확대 움직임 보여
▲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017년 기준으로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4800만 달러를 올려 흑자전환했다. <뉴시스>

증권사 해외점포는 2009년부터 영업손실을 보다가 2014~2015년 연속으로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2016년에 다시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 전환했다가 2017년에 흑자를 회복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해외점포의 자기자본을 늘리면서 업무범위도 넓어졌다”며 “일부 회사는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현지법인을 청산하면서 전체 수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15곳이 13개 국가에서 해외점포 63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법인은 48곳, 현지사무소는 15곳이다. 전체 해외점포 가운데 50곳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몰려 있다. 

해외 현지법인 수는 2016년보다 3곳, 현지사무소 수는 2곳 줄었다. 증권사들의 인수합병으로 통합됐거나 규모가 작아 영업손실만 봤던 곳을 폐쇄한 데에 따른 결과다. 

KB증권은 2017년에 베트남, 미래에셋대우는 인도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같은 기간에 현지법인을 폐쇄한 증권사는 인수합병 이후 현지법인들이 통합된 미래에셋대우(홍콩)를 비롯해 KB증권(싱가포르 2곳), 유안타증권(중국), 리딩투자증권(일본)이다.

전체 해외점포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75개, 2016년 68개, 2017년 63개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증권사들이 부진한 영업실적을 낸 점포들의 문을 닫은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은 2017년 기준으로 자기자본 26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고 2016년보다 37.2% 늘었다. 해외 현지법인들의 전체 자산은 328억6천만 달러로 파악돼 2016년보다 1338.7% 급증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 대부분은 자기자본 100억 원 이하로 규모가 작아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다만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의 비중이 낮아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는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11.6%, 자기자본의 7.6%를 차지하는 데에 머무르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대형 증권사 위주로 증자나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영업 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개와 투자금융(IB) 업무를 확대하고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신규 영업에 나서는 등 수익원을 늘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는 헤지펀드 등 전문투자자들의 주문을 처리하고 신용공여나 공매도에 쓰일 주식을 빌려주는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투자금융사업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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