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이통3사 올해 영업이익 10% 감소 불가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4-19 12:18: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통3사가 올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해 회계처리 방식을 바꾸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IFRS15 도입은 이통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IFRS15로 전환하면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할 때보다 올해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약 10% 감소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이통3사 올해 영업이익 10% 감소 불가피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IFRS15는 기업의 수익에 관련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2018년 1월1일부터 통신사들은 의무적으로 IFRS15를 소급해 적용한다.

IFRS15가 도입되면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은 통신가입자의 약정기간(보통 24개월)에 걸쳐 상각하게 된다.

통신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사용한 마케팅 비용을 가입자의 약정기간 동안 나누어 지출한 것처럼 계산하는 것이다.

IFRS15로 전환되면 이통3사의 2017년 영업이익은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때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통3사는 2017년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했는데 이 비용이 가입자의 약정기간으로 나눠 처리되기 때문이다.

반면 이통3사의 올해 실적에는 회계기준 변경이 부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에는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 비용이 급증했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가입자 유치 비용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반 상황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도 가입자 유치 비용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IFRS15 전환에 따라 2017년에 증가한 가입자 유치 비용이 올해 반영돼 마케팅 비용은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계산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때보다 올해 영업이익이 SK텔레콤은 1629억 원, KT는 1038억 원, LG유플러스는 742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계기준 변경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이통3사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이 줄고 있는 효과는 2019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회계기준 변경보다는 이통3사의 본질적 영업환경이 어떤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 대통령에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