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사임한 것은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포스코 주가흐름을 놓고 보면 회장이 바뀐 뒤에 주가가 오르는 사례가 많았다”며 “권 회장의 사임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 주가는 30여 년 가까이 회장 교체 직전에 떨어졌다가 회장이 바뀐 뒤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도 권 회장의 뒤를 이을 새 회장이 선임되면 포스코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 회장이 바뀌고 나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던 사안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며 “포스코 경영전략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권 회장은 4월1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권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되 새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그에게 회장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이사회는 다음주부터 새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석 달 정도 걸리던 회장 선임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