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낸드플래시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76% 급등한 256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17% 상승한 8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올해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업황을 놓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 상승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2분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급 과잉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며 반도체기업들의 실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D램 가격도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메모리반도체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서버용 D램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이 낸드플래시 증설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낸드플래시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를 이끌었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출하량 감소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