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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러시아 1조5천억 만두시장 두드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4-18 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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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로 1조5천억 원 규모의 러시아 만두시장을 두드린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의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에서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한다고 18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러시아 1조5천억 만두시장 두드려
▲ CJ제일제당이 러시아의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에서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한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비비고 왕교자 소고기&돼지고기, 비비고 왕교자 BBQ, 비비고 물만두 소고기&돼지고기 등 모두 3종을 선보인다.

러시아는 주로 고기만두 형태로 된 전통식품인 펠메니를 먹는다.

물에 삶아 먹거나 찌거나 구워서 먹는 등 조리법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4조 원대에 이르는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서 펠메니시장은 지난해 1조5천억 원 규모로 연평균 1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점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비비고 만두를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차별화했다.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돼지고기와 함께 사용했다. 펠메니가 고기로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 야채 원액 대신 야채즙으로 대체해 고기의 식감을 살렸다. 또 물에 끓여 먹는 조리가 익숙한 현지 조리법에 맞춰 끓는 물에서도 만두피가 퍼지지 않도록 별도의 피를 개발해 적용했다.

하반기에는 편의성을 감안해 전자레인지 전용 비비고 만두 신제품 2종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생산체제를 강화해 러시아에서 한국식 만두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며 "한국식 만두가 종류도 많고 조리법도 간편해 충분히 현지에서도 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생산을 기점으로 러시아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국한된 영업망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영업 및 마케팅 인력 확보, 행사인력 활용,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영업경쟁력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CJ라비올로의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올해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매출을 1300억 원까지 끌어올려 냉동만두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그 뒤 유럽 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에도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냉동식품기업인 라비올리를 300억 원에 인수해 CJ라비올로로 이름을 바꿨고 비비고 만두의 생산설비 투자 및 핵심기술 이전에 집중했다. 지난해 CJ라비올로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러시아 전체 시장 10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3위다.

강성민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러시아사업팀장은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비비고 만두가 성공적으로 한국식 만두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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