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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신북방정책 덕에 러시아에서 기회 잡을 수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4-18 13: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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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이 가시화하면 러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긴장이 완화하면서 러시아 에너지 개발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러시아 사업경험이 있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신북방정책 덕에 러시아에서 기회 잡을 수도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러시아는 과거 산유국으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석유화학 관련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극동지역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이 남북 사이의 긴장 완화와 맞물리면 러시아의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과거부터 러시아 플랜트시장에 진출하는 데 공을 들였다. 2016년 9월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러시아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수주했는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마무리하면 비료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대림산업도 2016년 러시아본부를 새로 만들어 러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러시아 옴스크 정유 현대화 프로젝트의 설계와 자재구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발주처는 대림산업에 시공 관리까지 맡아줄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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