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직원에 따르면 정 회장은 16일 오후 2시경 양재동 사옥 1층 로비에서 다른 직원과 함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목격됐다.
정 회장은 일주일에 2차례 이상 오전 6시 경에 서울 양재동 사옥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 바깥에서 진행하는 상품 품평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2016년 12월
박근혜 게이트 청문회에 참석한 뒤부터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현대차 시무식에 불참했다.
이런 탓에 정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여전히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건강 문제와 관련된 억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부회장이 후계자로서 경영보폭을 넓히며 정 회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정 회장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정 부회장으로 경영권 승계작업에 조용히 힘을 보태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출근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내부에서는 일상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