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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 호조 덕에 기업가치 높아지고 투자여력 확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4-17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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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들의 성장 덕에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투자여력도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2017년에 사상 최대인 39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호조 덕에 기업가치 높아지고 투자여력 확보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돼 2016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실적 성장은 석유화학산업의 호황과 유가의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원유를 정제해 나프타,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제품과 등유, 경유 등 정제유를 생산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2017년 기준으로 파라자일렌(PX) 20.8%, 나프타 17.8%, 기타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18.9%, 항공유 21.3%, 자동차용 경유 13.6%다. 석유화학제품의 비중이 57.5%, 정제유 비중이 42.4%인 셈이다. 

또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루브리컨츠는 5월 중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절차(IPO)를 마무리한다. 공모 규모가 1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기업공개시장의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주식 1021만 주를 팔아 현금 1조2천억 정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1조가 넘는 현금을 확보하며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이라며 “SK루브리컨츠의 상장으로 SK이노베이션 윤활유부문의 사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의 성장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상장 등으로 확보하게 되는 현금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차세대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충남 서산 공장을 증설하고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자원개발 사업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2월에 남중국해에서 해외 원유 탐사에 성공하는 등 9개 나라 13개 광구에서 석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셰일개발회사 ‘롱펠로’를 인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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