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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의존 줄이기 서둘러, 북미시장에 화력 집중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4-17 12: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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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올해 해외시장 다변화로 면세점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미시장이 주요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면세점과 중국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점 의존도를 줄이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의존 줄이기 서둘러, 북미시장에 화력 집중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지난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활동이 부진했던 반면 글로벌과 중국 내수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경쟁은 치열해졌다.

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기존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신제품 출시, 유통채널 다각화로 면세점 의존도 축소를 위한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북미시장이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안 연구원은 봤다.

안 연구원은 “2018년에 북미시장 매출은 50%가량 성장해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지역적 다각화로 국내 면세점과 중국 일변도를 탈피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최근 미국에서 200여 개의 얼타 매장에 입점했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1천 개가량의 화장품 전문점을 운영하며 최근 북미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기업이다.

이니스프리 뉴욕점도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니스프리 매장을 4개 추가로 열기로 했다. 또 라네즈는 세포라 50개 매장에 추가로 입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53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8.3% 줄어드는 것이다. 순이익은 1600억 원으로 28.2%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됐고 면세점에서 강도높은 구매제한 정책을 펼친 영향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하반기 면세점에서 동일 브랜드 내 최대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던 일부 브랜드의 구매제한 수량을 절반인 5개로 줄이는 등 구매제한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구매제한이 없었던 브랜드도 브랜드별로 최대 10개까지 살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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