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4-16 17:01:56
확대축소
공유하기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고와 관련한 현장검사 기간을 일주일가량 연장하고 검사 인력도 늘린다.
금융감독원은 19일까지 하기로 했던 삼성증권 현장검사를 27일까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19일까지 하기로 했던 삼성증권 현장검사를 27일까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뉴시스>
금감원은 9~10일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을 특별점검한 뒤 11일부터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인력도 17일부터 기존 8명(팀장급 1명)에서 11명(팀장금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이 잘못 입고된 과정과 처리내용, 사고 후 대응조치 등 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삼성증권 직원들이 주식을 판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과 주식 거래 시스템 등 전반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켰는지, 내부 통제 과정에서 미비한 점은 없었는지 등도 집중 점검한다.
삼성증권은 6일 우리사주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주당 1천 원 대신 1천 주를 지급하는 사고를 냈다. 28억1천만 주가 잘못 입력됐고 이 가운데 직원 16명이 501만2천 주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발행되지도 않은 유령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