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지난해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로 순이익을 2조 원 가까이 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 89곳은 지난해 순이익 1조9244억 원을 냈다. 2016년 보다 25% 늘었다.
▲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 89곳은 지난해 순이익 1조9244억 원을 냈다. |
여신금융회사의 대출자산은 2017년 61조3천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12.3%늘었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도 4조6783억 원으로 2016년보다 8.6%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1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보다 11.1%(13조1천억 원)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은 52조 원으로 2016년보다 8.9% 증가했다. 자동차할부와 리스 자산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현재 연체율은 1.87%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2016년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말 현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로 2016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2016년과 동일했다.
건전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자기자본을 조정총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감독규정에서 7%이상 충족하도록 돼있고 레버리지비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10배 이내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조달여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