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사업 투자 중단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종우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중소형 올레드 수요가 부진한 반면 공급 과잉은 심화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소형 올레드 설비 투자를 하루빨리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E5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3분기부터 E6공장의 P1 생산라인도 가동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E6공장의 P2 생산라인에 쓸 장비도 발주해왔다.
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현재 구축해둔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의 가동률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금이 풍부하지 않은 만큼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중소형 올레드에 추가 투자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형 올레드는 높은 공급가격 탓에 수요가 예상만큼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부진한데다 중소형 올레드는 LCD패널과 가격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며 “반면 중소형 올레드 생산량은 늘어나 2019년에는 공급 과잉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